안전한 곳에 차를 멈추고 조용히 기다려야합니다.
미국에는 거리 곳곳에 경찰이 많습니다. 차를 타고 돌아다니기도 하고 길 모퉁이에 숨어있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찰은 ‘예방’의 목적으로 동네 돌아다닐 때도 경광등을 번쩍번쩍 켜고 다니지만,
미국의 경찰은 표시 없이 조용히 다닙니다.
그러다가 위반하는 차가 보이면 바로 따라가서 임무 한 건을 수행합니다.
갑자기 뒤에서 섬광이 번쩍번쩍 하면서 차 한 대가 따라오고 있다면 단속된 것입니다.
속도를 늦추고 주정차 금지구역이 아닌 곳으로 이동해서 차를 멈춰야합니다.
모른체하고 그냥 가거나 아무데서나 차를 멈춰서면 그 또한 위반사항입니다.
차를 멈추면 따라오던 경찰도 4-5미터 떨어진 위치에 차를 멈춥니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옵니다. 창문을 내리고 경찰이 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야합니다.
미국은 개인이 총을 소지할 수 있는 나라이며 범죄자들은 모두 총을 지니고 다닙니다.
경찰은 내가 총을 지닌 범죄자인지 아닌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긴장합니다.
그런데 내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경찰은 신경이 곤두서게 되고 좋게 봐주려고 했던 마음도 싹 가시게 됩니다.
경찰이 와서 말시키기 전까지는 어떤 액션도 취하면 안됩니다.
묻는 말에 대답하고 미국에 처음 여행와서 잘 몰랐다고 이야기하면 벌금 없이 넘어가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