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없던 시절 유럽에서는
마차를 타고 먹고 자며 장거리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의 영향인지 지금도 차에서 먹고 자며
이동하는 여행 방식이 낯설지 않습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독일이나 네덜란드에서
남부 지중해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밤에 차들로 가득 차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차 안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다시 길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공식적으로는 ‘Overnight Parking’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장거리 운전 중 잠시 차에서 쉬거나 잠을 자는 일은 흔한 편입니다.
왜건형 승용차는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넓어지지만,
큰 SUV가 아니라면 두 사람이 눕기에는 다소 좁은 편입니다.
보통은 한 사람이 대각선으로 누워 다리를 뻗고 자는 정도입니다.
일반 승용차는 앞좌석을 뒤로 밀고
등받이를 눕히면 잠잘 공간이 나오지만,
허리 부분이 들어가고 발이 떠서 조금 불편합니다.
이럴 때는 옷으로 허리 부분을 메우고
발 아래에 가방이나 박스를 받쳐 평평하게 만든 뒤,
두툼한 침낭을 깔면 꽤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소형 승용차에서도 두 사람이 잠을 잘 수 있습니다.
유럽의 밤은 기온이 크게 덥지 않고
새벽에는 오히려 선선한 편이라 차에서 자기 비교적 수월합니다.
다만 차 안은 밀폐된 공간이므로 창문을 조금 열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차박하기 좋은 장소는 야영장,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습니다.
특히 야영장은 텐트를 치지 않고 차에서 자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프랑스 휴게소는 시설이 좋은 편이지만, 이탈리아는 그렇지 않으며
동유럽 지역은 휴게소 차박이 일반적이지 않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