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Salzburg는 오스트리아 제2의 관광 도시다.
도시 이름에 ‘잘츠Salz’가 있는 것처럼 예로부터 소금 생산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 유명 관광지가 됐고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라는 명예,
그리고 할슈타트와 베르히테스가덴 같은 관광지의 관문 역할을 하면서 수도 빈 못지 않은 관광도시가 되었다.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중부, 독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총 인구 15만 명의 소도시다(한국의 안성시와 비슷한 인구 규모).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은 호엔잘츠부르크 요새(Festung Hohensalzburg)와 도심의 번화가 두 군데다.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는 한때 잘츠부르크 최고의 투어상품이었으나 지금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다.
영화에서 자주 나왔던 미라벨 궁전(Schloss Mirabell)은 정원이 아름다운 곳으로 지금도 인기 관광지다.
잘츠부르크에서 남쪽으로 30분쯤 떨어진 곳에 히틀러의 별장으로 알려진 겔슈타인하우스가 있고,
거기서 다시 1시간쯤 내려가면 독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 첼암제, 조금 더 남쪽에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가 있다.
잘츠부르크 시내와 이들 관광지까지 1박2일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 요새는 잘자크 강변의 높은 바위산 위에 세워진 방어용 요새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라고 한다.
요새는 군사적 목적과 함께 지역을 다스리던 왕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전에 사용된 적은 없었으며 왕은 시내에 있는 ‘레지던스’에서 평화롭게 살았다고 한다.
요새가 처음 세워진 것은 11세기 무렵이었고 그 후 증축과 개축을 거쳐 1500년 경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요새는 걸어 올라갈 수도 있지만 더운 여름날 경사가 급한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은 적잖이 지루하고 힘들다.
박물관 입장이 포함된 후니쿨라 표를 끊고 가면 편하다.
요새에 올라서면 잘츠부르크 시가지와 멀리 알프스 산맥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여기저기 구경할 것도 많다.
성벽 위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도 잘츠부르크 요새의 명소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시원한 경치를 보며 시원한 맥주나 음료 한잔 마시는 기분도 썩 좋다.
잘츠부르크 요새는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가고 내려오므로, 다른 성들처럼 힘들게 걷지 않아도 된다.
호박돌 장신구도 잘츠부르크 요새의 명물이다.
요새 구경이 끝나고 내려올 때 기념품 판매점을 지나가도록 되어 있다.
< 정보 >
운영시간 : 09:00 ~ 19:00(10 ~ 4월 사이에는 9:30 ~17:00). 연중무휴
입장료 : 12유로(후니쿨라와 박물관 포함)
시내 주차장 좌표1 : 47°47’52.7″N 13°03’04.3″E
시내 주차장 좌표2 : 47°47’50.4″N 13°03’08.6″E
홈페이지 : http://www.salzburg-burgen.at
잘츠부르크의 구시가도 범위가 매우 작아서 잘츠부르크 대성당에서 모차르트 생가를 지나
게트라이데거리(Getreide gasse) 끝까지 간다 해도 500m 남짓이다.
구경할 만한 상점이나 레스토랑들은 이 안에 모두 있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는 모차르트 생가다.
유럽에는 베토벤의 생가도 있고 바흐의 생가도 있지만 이 곳만큼 유명하지는 않은 것 같다.
모차르트를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거나 혹은 그의 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곳은 반드시 들러 간다.
그러나 정작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모차르트의 ‘찐팬’이 아니라면 들어가도 특별한 볼 거리가 있는 건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잘츠부르크 도심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다양한 상점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는 일일 것 같다.
오스트리아는 유럽에서도 ‘클래식한 느낌’의 나라이지만 잘츠부르크의 상점을 구경하면서는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든다.
노란색의 모차르트 생가 건물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2007년 잘츠부르크 시내의 카피텔 광장(Kapitelplatz)에 세워진 ‘스파에라Sphaera’. 영어로 하면 ‘Sphere 구’라는 뜻이다.
구 위에 서 있는 저 남자가 모차르트라고 한다.
어린 모차르트가 영세를 받았으며 오르간 연주도 했다는 잘츠부르크 대성당.
제대 위 천장부는 웅장한 돔으로 되어 있고 흰색 벽과 붉은색 벽화가 온화한 느낌을 준다.


대성당이 있는 광장 주변으로는 기념품점과 옷가게 등이 있다.

상가 거리에 숨어 있는 미술품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나치 정권이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건물로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그때 들인 돈을 지금의 화폐가치로 따지면 약 1천7백억 원쯤이라고 하는데 건물 자체는 수수한 편이지만
이곳까지 올라오는 진입로 건설과 바위산을 뚫어 수직 124m의 엘리베이터를 만드는 데 많은 돈이 들었다고 한다.
보통은 히틀러의 50세 생일선물로 바쳐진 건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켈슈타인하우스는 이를 극구 부정한다.
히틀러의 50세 생일은 1939년이었는데 이 건물이 완공된 것은 1938년이라며 이 아름답고 멋진 곳을 히틀러와 연결 짓지 말아주기를 바란다.
나치 패망 후 연합군이 이곳의 지하저장고를 열었을 때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각지에서 약탈해온 수십만 병의 고급술이 천장까지 가득했다고 한다.
사람 죽이는 걸 취미쯤으로 여기던 나치들도 경치 좋은 이곳에 올라와서 고급술 마시면서 풍류를 즐겼다고 하니,
‘잔악한 나치의 산교육장’이라는 켈슈타인하우스의 주장이 틀린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잘츠부르크 시내에서 차로 출발하면 산 아래 셔틀버스 주차장까지 30분 정도 걸린다.
< 정보 >
운영기간 : 5월 초순 ~ 10월 말(겨울에는 문을 닫는다)
교통 : 산 아래 주차장에 차를 두고 셔틀버스를 이용해 올라가야 한다.
버스는 08:45 ~ 16:00 사이 25분마다 출발하며 내려오는 버스는 16:50에 끝난다.
매표소는 산 아래 주차장 도로변 건물에 있다.
요금 : 16.6유로(버스와 산 정상의 엘리베이터 포함)
주차장 좌표 : 47°37’50.5″N 13°02’29.0″E
해발 3798m의 그로스글로크너는 동알프스,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험준한 산맥의 한가운데 있고 진입도로도 없으므로 일반인이 접근하기는 어렵다.
그 대신 그로스글로크너의 웅장한 경치를 보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그로스글로크너 호흐알펜스트라세Großglockner Hochalpenstraße 드라이브 코스다.
총 연장 48km의 산악도로는 1935년 개통되었는데 여러 곳에 전망대와 휴게소가 있고 주차장도 넉넉히 갖추고 있어 드라이브하기 좋다.
산악도로는 유료도로여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며 눈이 쌓이는 겨울철(11~4월)에는 문을 닫는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산굽이를 돌고 돌아 정상에 오르면 동알프스의 웅장한 산악경치가 눈앞에 펼쳐진다.
한여름에도 그늘진 곳에는 눈이 남아 있다.
전망대 뒤에 있는 에델바이스산(Edelweissspitze)까지도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여러 산봉우리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조준경도 있다.
< 정보 >
운영기간 : 5 ~10월(겨울철에는 도로가 통제되며 운영 기간 중에도 눈이 쌓이면 통제된다)
운영시간 : 6월1일 ~ 8월31일 05:00 ~ 21:30. 그 외 기간 06:00 ~19:30. 입장은 마감 45분 전까지만 허용
통행료 : 차 한 대당 36유로
첼 호숫가에 있는 작은 마을 첼암제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아끼는 호숫가 휴양지로 야영장, 공원 산책로 등이 있어 여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투어링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딱히 할 일이 없어 보인다.
첼암제는 산 위에서 보는 경치가 유명한데 이 경치를 보려면 이 일대에서 딱 한 군데,
호숫가 산 중턱에 있는 미테르베르그호프Mitterberghof 호텔로 올라가야 한다.
호텔로 가면 마당에서 좋은 경치가 보이고 호텔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내려와서 보는 경치도 좋다.
호텔로 올라가는 길은 폭 좁은 산악도로이며 주차할 공간도 마땅치 않으므로 운전에 주의해야 한다.
미테르베르그호프 호텔 마당에서 보는 호수경치가 유명하다.
호숫가 산책로.
첼암제에서 자동차로 20분쯤 들어가면 스키리조트로 유명한 키츠슈타인호른Kitzsteinhorn이 있다.
해발 3천미터 지점까지 케이블카가 놓여있고 Gipfel Welt 3000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겨울이면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전망대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 정보 >
호텔 마당 : 47°20’20.3″N 12°49’41.6″E
중간의 전망 좋은 곳 : 47°20’11.9″N 12°49’24.6″E
케이블카 : 08:00-16:00(계절에 따라 운행시간 다름. 홈페이지 확인)
요금 : 성인 48유로
케이블카 주차장 : 47°13’43.9″N 12°43’38.4″E
홈페이지 : http://www.kitzsteinhorn.at
첼암제 가까운 ‘카프룬’ 마을에 있는 이 숙소는 스키어들을 위해 지어진 통나무집이다.
주변에 스키장이 많아서 겨울철이 성수기이며 여름은 비교적 한가한 편이다.
세 개 동으로 이뤄진 숙소는 모두 주방 딸린 아파트 형태인데 2인실-4인실까지 있다. 조식도 훌륭하다.
아침 늦게까지 단잠을 잘 수 있었던 아늑한 침실과 전자레인지와 각종 조리도구, 커피메이커와 세제까지 완벽하게 구비된 주방.
테라스에 깔린 잔디가 마을과 산봉우리까지 시야를 연결해준다.
자연환경을 활용한 센스에 감탄이 나온다.
산 공기가 제법 쌀쌀했지만 앉아있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던 테라스다.
친절한 직원을 따라 룸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몰래 탄성이 나왔던 룸 내부.
창문에 담긴 바깥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그리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정갈한 조식.
질 좋은 치즈와 유기농 유제품들, 각종 과일과 다양한 종류의 빵 등등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은 욕심에 과식하게 되었던 완벽한 조식이었다.
< 정보 >
시설 : 2인-8인 아파트
요금 : 2인 아파트 비수기 기준 200유로 (무료주차. 조식포함)
좌표 : 47°15’47.1″N 12°44’54.8″E
홈페이지 : http://www.panoramasuites.at
잘츠부르크를 포함한 오스트리아 곳곳을 알차게 관광하기 위해서는 렌트카가 필수적이다.
여행과지도에서는 세계 1위 허츠렌트카를 1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쉽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어 추천한다.
해외운전이 처음이라 걱정이 된다면?
아무리 해외라도 교통체계는 우리나라랑 크게 다를 게 없고, 특히 요즘은 구글맵 네비 한국어 안내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여렵지 않다.
여행과지도 네이버 카페에서는 여러 렌트카여행 후기를 살펴볼 수 있다.
추가로 여행과지도 유튜브에는 렌트카여행 전문가가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여러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실전 활용도 100%의 꿀팁 영상이니 꼼꼼하게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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